2026년 1월 8일, 금융위원회가 경기도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포용적 금융 대전환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총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금리 부담에 시달리는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이 돌아갈 전망입니다.
포용금융이란 무엇인가
포용금융(Financial Inclusion)은 저소득층, 저신용자, 다문화가정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회계층이 큰 부담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세계은행의 정의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이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유용하고 편리하게 접근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 양극화와 금융 소외가 심화되면서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차례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5대 금융지주의 70조원 투자는 민간 금융권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포용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입니다.
금융지주별 투자 규모와 세부 계획
KB금융지주: 17조원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17조원을 투입합니다. 서민과 취약계층 재기 지원에 10조 5천억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6조 5천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으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지원하며, 대부업 이용 금융소외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합니다. 서울과 인천에서 운영 중인 채무조정센터 ‘KB희망금융센터’를 부산, 대전, 광주, 대구까지 확장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지주: 14조 9,500억원
신한금융은 5년간 약 1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추진합니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저축은행 고객을 은행으로 대환하는 ‘브링업’, 고금리 대출을 한 자릿수 금리로 낮추는 ‘헬프업’, 금리 인하분을 원금 상환에 활용하는 ‘선순환 밸류업’이 있습니다. 선순환 밸류업을 통해 약 3만 명에게 4조 1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지주: 16조원
하나금융은 총 16조원을 집행합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에 12조원, 서민금융과 취약계층 지원에 4조원을 배정했습니다. 2025년 말 출시한 ‘청년 새희망홀씨’ 상품에서 1.9%p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2026년부터 햇살론 이자 캐시백, 서울형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합니다.
우리금융지주: 7조원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7조원의 포용금융을 이어갑니다. 특히 개인 신용대출 고객이 재약정할 때 연 7% 금리 상한제를 도입하여 고금리 부담을 직접적으로 낮춥니다.
NH농협금융지주: 15조 4천억원
농협금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 지원에 8조 5,200억원, 서민금융과 취약계층 지원에 6조 8,400억원을 합쳐 총 15조 4천억원을 공급합니다. 중금리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를 도입해 중저신용 자영업자 대출을 확대하고, 농업인에게는 0.3~0.5%p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 상세
대환대출 프로그램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하던 차주가 은행권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KB금융은 대부업권 이용자까지 대상을 확대했으며, 신한금융의 ‘브링업’ 프로그램은 저축은행 고객을 은행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자 캐시백과 금리 인하
하나금융은 햇살론 이용자에게 이자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신한금융의 ‘선순환 밸류업’은 성실 상환 중인 저신용 차주의 이자 납부액을 원금 상환에 활용하여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제공합니다. 우리금융은 개인 신용대출 재약정 시 연 7% 금리 상한제를 도입합니다.
정책서민금융 금리 인하
금융위원회는 2026년부터 정책서민금융 금리를 기존 15.9%에서 12.5%로 낮춥니다. 금융소외자 대상으로 시중금리 대비 3~6% 낮은 금리를 적용하여 연간 수십만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의 평가와 관리 체계
금융위원회는 민간 금융회사의 포용금융 실적을 매년 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합니다. 서민금융 출연금은 기존 4,348억원에서 6,321억원으로 약 1,973억원 증가하며, 이 재원은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의 보증 재원으로 활용됩니다.
평가 결과가 부진한 금융회사는 서민금융 출연금 부담이 늘어나는 상벌제도가 적용됩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포용적 금융 대전환의 3대 과제로 금융 접근성 제고, 신속한 재기 지원, 금융안전망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서민과 취약계층
저소득층, 저신용자, 연체 경험자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분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채무조정 상담, 대환대출, 금리 인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중금리 대출이 확대됩니다. 특히 NH농협은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를 도입해 중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 접근성을 높입니다.
청년층
하나금융의 ‘청년 새희망홀씨’는 청년 대상으로 1.9%p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농협금융도 청년 농업인의 판로 지원까지 연계하여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5대 금융지주 70조원 포용금융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2026년 1월 8일 발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각 금융지주별로 연간 계획에 따라 자금을 공급하며, 하나금융은 2026년에만 3조 2천억원을 우선 집행합니다.
포용금융 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각 은행의 영업점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KB희망금융센터, 신한의 브링업/헬프업 프로그램 등 금융지주별 전용 창구에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대환대출로 어느 정도 금리를 낮출 수 있나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대출을 은행권으로 전환하면 금리를 한 자릿수대로 낮출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의 ‘헬프업’ 프로그램은 고금리 대출을 한 자릿수 금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책서민금융 금리는 얼마나 인하되나요?
기존 15.9%에서 12.5%로 약 3.4%p 인하됩니다. 금융소외자 대상으로는 시중금리 대비 3~6% 낮은 금리가 적용되어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우리금융의 연 7% 금리 상한제는 누구에게 적용되나요?
우리금융에서 개인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대출을 재약정할 때 적용됩니다. 기존 대출 금리가 7%를 초과하더라도 재약정 시점에 7% 이하로 금리가 조정됩니다.
소상공인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5대 금융지주에서 총 30조원 이상의 소상공인 전용 자금을 지원합니다. 중금리 대출 확대, 서울형 개인사업자대출 갈아타기, 신용평가 방식 개선 등을 통해 대출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이자 캐시백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하나금융에서 2026년부터 햇살론 이용자 대상 이자 캐시백을 시행합니다. 성실 상환 실적에 따라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구체적인 조건은 해당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5대 금융지주의 70조원 포용금융 투자는 고금리 부담에 시달리는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금리 상한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제2금융권이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이라면, 가까운 은행 영업점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1332)에 방문하여 본인에게 맞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일반적인 참고 자료이며, 구체적인 대출 조건과 자격은 각 금융기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