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 체크는 필수입니다. 아열대 습윤 기후에 속하는 타이베이는 연평균 습도 77%, 연평균 기온 23.6도를 기록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오후 시간대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분지 지형이라 대만의 다른 지역보다 습도와 온도가 더 높은 편이죠. 하지만 몇 가지 준비만 갖추면 비 오는 날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타이베이 월별 날씨와 강수량 한눈에 보기
타이베이는 동남아처럼 우기와 건기가 완벽히 구분되지 않지만, 대체로 5월부터 9월까지를 우기, 10월부터 4월까지를 건기로 구분합니다. 강수량이 가장 적은 달은 1월(평균 100mm)이고, 가장 많은 달은 8월(평균 327mm)입니다.
봄 (3~4월): 변덕스러운 환절기
어제는 쌀쌀했는데 오늘은 반팔을 입어도 될 만큼 기온 변화가 큽니다. 봄비가 잦아 접이식 우산은 필수품입니다. 기온은 18~25도 사이를 오가며, 양명산에서는 벚꽃과 철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 (5~9월): 고온다습한 우기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7월 평균 기온은 30.1도로, 최고 37도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스콜이라 불리는 열대성 소나기가 거의 매일 오후에 발생하며,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강하게 쏟아졌다가 그치는 패턴이 일반적입니다. 태풍 시즌(7~10월)과 겹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도 연 2~3회 발생합니다.
가을 (10~11월): 여행 최적 시즌
10월 중순부터 선선해지기 시작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가 됩니다. 비가 적고 습도가 낮아 쾌청한 날이 많습니다. 낮 기온 22~28도, 밤 기온 18~22도 정도로 야외 활동에 최적입니다.
겨울 (12~2월): 습한 체감 추위
기온만 보면 12~18도로 따뜻해 보이지만, 높은 습도(70% 이상)와 분지 지형 특성상 체감 온도는 훨씬 낮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이 많아 얇은 옷만 챙기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겉옷과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를 준비하세요.
타이베이 소나기의 특성과 발생 패턴
타이베이의 비는 하루 종일 내리기보다 짧고 강하게 쏟아지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덥고 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적란운이 발달해 소나기가 발생하는데, 주로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됩니다.
소나기 발생 시간대
여름철 오후 늦은 시간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펼칠 틈도 없이 강하게 내리다가 30분~1시간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전에는 맑은 날이 대부분이므로, 야외 일정은 오전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실내 관광지나 쇼핑몰을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장마와 태풍
타이베이는 장마가 두 차례 이어집니다. 5~6월의 매우(梅雨) 시즌에는 지속적인 비가 내리고, 7~9월에는 태평양 태풍의 영향을 받아 연간 2~3회의 큰 폭풍이 발생합니다. 태풍 접근 시에는 항공편 결항과 관광지 폐쇄가 있을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비 오는 날 대비 필수 준비물
타이베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산과 우비
접이식 우산은 계절과 관계없이 필수입니다. 여름철에는 양산 겸용 우산이 유용하고, 스콜이 워낙 강하게 내리기 때문에 가벼운 우비도 함께 챙기면 좋습니다. 현지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겉옷과 방수 신발
실내 냉방이 매우 강한 편이라 여름에도 긴팔 하나는 꼭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가 유용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만큼 젖어도 빨리 마르는 샌들이나 방수 운동화를 신는 것이 편합니다.
숙소 선택 팁
옷을 말릴 공간이 충분하거나 세탁/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숙소를 선택하면 우천 시 이동도 수월합니다.
비 오는 날 추천 실내 명소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려도 타이베이에는 둘러볼 실내 명소가 풍부합니다.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중국 황실 유물 70만 점 이상을 소장한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배추 모양의 취옥백채(翠玉白菜)와 동파육 모양의 육형석(肉形石)은 필수 관람 코스입니다. 넓은 규모라 반나절 이상 소요됩니다.
시먼딩과 지하상가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은 아케이드로 연결된 상점이 많아 비를 피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역 지하상가도 의류, 잡화, 먹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어 비 오는 날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백화점과 쇼핑몰
신광미츠코시, 타이베이 101 쇼핑몰, 브리즈센터 등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가동되어 더운 여름날 휴식 공간으로도 좋습니다.
타이베이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
결론부터 말하면 10월과 11월, 그리고 3월과 4월이 타이베이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가을 (10~11월) – 1순위 추천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선선해지며 숙박비도 성수기 대비 저렴합니다. 태풍 시즌이 끝나고 쾌청한 날이 많아 야외 활동에 최적입니다. 야시장 구경, 상산 야경 감상, 지우펀 당일치기 여행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봄 (3~4월) – 2순위 추천
기온이 온화하고 습도가 낮습니다. 다만 늦봄으로 갈수록 비가 많아지므로 3월이 4월보다 낫습니다. 양명산 꽃 축제 시즌과 맞물려 자연 경관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피해야 할 시기
6~9월 여름은 폭염과 스콜, 태풍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구정(음력 설) 연휴 기간에는 상점이 문을 닫고 관광지가 붐비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타이베이 우기는 언제인가요?
5월부터 9월까지가 우기입니다. 특히 5~6월은 장마(매우) 시즌이고, 7~9월은 태풍 시즌과 겹쳐 비가 잦습니다. 8월이 강수량이 가장 많아 평균 327mm를 기록합니다.
타이베이 소나기는 주로 언제 내리나요?
여름철 소나기는 주로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집중됩니다. 30분~1시간 정도 강하게 내렸다가 그치는 패턴이 일반적이므로, 오전에 야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타이베이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요?
10월과 11월이 가장 좋습니다. 비가 적고 습도가 낮아 쾌청한 날이 많으며, 숙박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3~4월 봄철도 온화한 날씨로 추천됩니다.
타이베이 겨울 날씨는 어떤가요?
12~18도로 수치상 따뜻해 보이지만, 습도가 70% 이상으로 높고 분지 지형이라 체감 온도는 훨씬 낮습니다. 비가 자주 오고 흐린 날이 많으니 가벼운 겉옷과 방수 외투를 챙기세요.
타이베이 여행 시 우산은 꼭 필요한가요?
네, 계절과 관계없이 접이식 우산은 필수입니다. 건기인 겨울에도 비가 자주 오고,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스콜이 빈번합니다. 현지 편의점에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태풍 시즌에 타이베이 여행해도 괜찮나요?
7~10월 태풍 시즌에는 연 2~3회 큰 폭풍이 발생합니다. 태풍 접근 시 항공편 결항과 관광지 폐쇄가 있을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자 보험 가입을 권장합니다.
비 오는 날 타이베이에서 뭘 하면 좋을까요?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시먼딩 아케이드, 타이베이 101 쇼핑몰, 지하상가 등 실내 명소가 풍부합니다. 에어컨이 시원한 백화점에서 쇼핑과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타이베이는 아열대 기후로 연중 따뜻하지만, 높은 습도와 잦은 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10~11월과 3~4월이 여행 최적기이며, 우기인 5~9월에 방문한다면 오후 소나기에 대비해 접이식 우산과 실내 일정을 미리 계획하세요.
출발 전 기상청이나 여행 사이트에서 최신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명소 리스트를 준비해두면 어떤 날씨에도 즐거운 타이베이 여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