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건강한 한 끼로 그릭요거트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서 유청을 제거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걸쭉한 질감을 살린 발효유입니다. 시중 제품은 100g당 3,000원 이상인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 만들면 우유 2L 기준 약 1,500원 정도로 훨씬 경제적입니다. 발효 온도와 유청 분리 시간만 정확히 지키면 누구나 크리미하고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재료 준비: 우유와 종균 선택이 성공의 열쇠
그릭요거트의 품질은 재료 선택에서 결정됩니다. 우유는 반드시 원유 100% 일반우유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지방, 무지방, 고칼슘 우유는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우유 2L를 기준으로 할 때 종균용 요거트는 30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종균으로 사용할 요거트 선택
종균은 액티비아, 불가리스, 비피더스처럼 농후발효유로 표기된 제품을 선택합니다. 떠먹는 요거트가 아닌 마시는 타입의 플레인 요거트가 유산균 수가 많아 발효에 유리합니다. 한 번 만든 요거트는 다음 배치의 종균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 원유 100% 일반우유 1~2L
- 농후발효유 요거트 100~300ml (우유 양에 비례)
- 전기밥솥 또는 요거트 제조기
- 면포 또는 유청분리기
- 깊은 볼과 체 (유청 받이용)
- 플라스틱 또는 실리콘 주걱
발효 과정: 온도와 시간의 정밀한 조절
발효의 핵심은 온도입니다. 유산균이 활발하게 증식하는 최적 온도는 40~45℃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발효가 불완전하거나 잡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전기밥솥으로 만드는 방법
가장 접근성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와 요거트를 잘 섞은 후 밥솥 내솥에 담습니다. 보온 버튼을 누르고 1L당 1시간씩 보온합니다. 2L면 2시간 보온 후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은 상태에서 12시간 그대로 둡니다. 밥솥의 잔열이 서서히 식으면서 발효가 진행됩니다.
요거트 제조기 사용 시
요거트 제조기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므로 더 안정적입니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8~10시간 발효를 권장합니다. 발효가 완료되면 표면이 살짝 굳어 있고 기울였을 때 흘러내리지 않으면 성공입니다.
발효 전 필수 체크
-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와 요거트는 상온에 1시간 방치 후 사용
- 스테인리스나 나무 도구 대신 플라스틱, 실리콘 도구 사용
- 모든 용기는 깨끗하게 세척 후 물기 제거
유청 분리: 꾸덕한 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단계
유청은 요거트에서 분리되는 노란빛의 맑은 액체로,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유청을 얼마나 빼느냐에 따라 그릭요거트의 농도가 달라집니다.
면포를 이용한 유청 분리
깊은 볼 위에 체를 올리고 면포를 깔아줍니다. 면포는 마름모 방향으로 깔면 나중에 묶기 편합니다. 발효된 요거트를 천천히 붓고 면포 끝을 가볍게 묶어줍니다. 너무 꽉 묶으면 요거트가 흘러나올 수 있으니 적당히 묶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시간별 농도 변화
- 3~5시간: 가벼운 그릭요거트 (스푼에 흘러내림)
- 8~12시간: 중간 농도 (부드럽게 퍼지는 정도)
- 16~18시간: 꾸덕한 농도 (일반 그릭요거트 수준)
- 24시간 이상: 매우 뻑뻑한 농도 (크림치즈와 유사)
더 빠르게 꾸덕하게 만드는 팁
유청 분리 속도를 높이려면 면포 위에 작은 접시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습니다. 압력이 가해지면 유청이 더 빨리 빠져나옵니다. 커피 필터를 사용하면 2시간 만에도 어느 정도 꾸덕한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 원인과 해결 방법
요거트가 굳지 않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온도입니다. 차가운 우유와 요거트를 바로 사용하면 유산균 활동이 저하됩니다. 반드시 상온에 1시간 이상 둔 후 사용하세요. 또한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는 발효가 잘 되지 않으니 원유 100%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청분리 시 요거트가 빠져나오는 경우
발효 직후의 따뜻한 요거트를 바로 유청분리기에 넣으면 묽어서 망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발효 완료 후 냉장고에서 2~3시간 식힌 다음 유청 분리를 시작하면 이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신맛이 너무 강한 경우
발효 시간이 너무 길거나 온도가 높으면 신맛이 강해집니다. 발효 시간을 줄이거나 온도를 약간 낮춰보세요. 완성된 요거트에 꿀이나 과일을 곁들이면 신맛을 중화할 수 있습니다.
보관 방법과 유청 활용법
완성된 그릭요거트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홈메이드 요거트는 보존료가 없어 시중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은 유청 활용법
유청은 버리지 마세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무디에 우유 대신 넣거나, 팬케이크 반죽에 섞으면 촉촉한 질감이 살아납니다. 리코타 치즈를 만드는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그릭요거트 발효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한가요?
40~45℃가 최적 온도입니다. 이 범위에서 유산균이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며, 8~10시간 발효 시 적당한 산도와 질감의 요거트가 완성됩니다.
우유와 종균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우유 1L당 플레인 요거트 100~150ml가 적당합니다. 우유 2L 기준으로는 농후발효유 요거트 약 300ml를 사용하면 됩니다.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려면 유청을 얼마나 빼야 하나요?
꾸덕한 농도를 원하면 16~18시간 유청 분리가 필요합니다. 크림치즈처럼 뻑뻑한 질감을 원하면 24시간 이상 분리하세요. 면포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리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전기밥솥으로 만들 때 발효 시간은 얼마인가요?
우유 1L당 1시간 보온 후 전원을 끄고 12시간 방치합니다. 2L 기준으로는 2시간 보온 후 12시간 두면 발효가 완료됩니다.
유청분리기와 면포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면포가 유청 분리 속도가 빠르고 가성비가 좋습니다. 유청분리기는 나일론 필터망이 촘촘해 15~36시간으로 시간이 더 걸리지만 관리가 편리합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면포나 찜시트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홈메이드 그릭요거트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냉장 보관 시 일주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료가 없어 시중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으므로 소량씩 자주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지방 우유로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지방, 무지방, 고칼슘 우유는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드시 원유 100% 일반우유를 사용하세요.
마무리
집에서 만드는 그릭요거트는 원유 100% 우유 선택, 40~45℃ 발효 온도 유지, 그리고 원하는 농도에 맞는 유청 분리 시간이 핵심입니다. 우유 2L와 종균 300ml로 시작해 12시간 발효, 16~24시간 유청 분리를 거치면 시중 제품 못지않은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전기밥솥과 면포를 활용해 소량부터 도전해보세요. 한 번 성공하면 만든 요거트를 종균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되고, 나만의 레시피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