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뭘까? 주의사항 7가지: 종합 가이드

API 사용 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7가지 영역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비용부터 보안까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종합 가이드입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도구다.

여러 서비스나 시스템을 연결하고, 데이터와 기능을 유연하게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나 개인 모두 API를 활용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만,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문제를 만날 수도 있다. 예시로 비용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고,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일이 생긴다.

이 글에서는 API 사용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요 위험 요소를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살펴본다. 비용 관리, 보안, 테스트와 모니터링, 설계와 성능, 종속성, 문서 및 버전 관리, 법적 준수 사항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개발자나 운영 담당자는 물론, API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기획자나 경영진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될 것이다.

API 사용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이며,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 사이에서 기능을 요청하고 응답받을 수 있는 매개체다.

흔히 HTTP나 HTTPS 프로토콜을 통해 전송하며, RESTful API 형식을 많이 사용한다. REST 방식은 자원을 정의하고, 그 자원에 대한 주소(Endpoint)를 지정한 뒤, GET, POST, PUT, DELETE 같은 메서드를 활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AP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요청과 응답 형식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시로 JSON 형태의 데이터가 주고받아진다고 가정하면, 클라이언트는 특정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URL과 함께 헤더, 파라미터 등의 정보를 담아 서버에 요청을 보낸다. 서버는 적절한 처리를 거쳐 JSON 형태의 응답을 돌려주며, 그 안에는 요청 결과나 필요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API 구조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증, 권한 설정, 데이터 구조 설계 등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이처럼 API는 편리하고 유연하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장애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래에 정리된 7가지 영역별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안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API 운영이 가능해진다.

1. API 비용 관리는 왜 중요한가

API는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트래픽이나 요청 횟수에 따라 과금되는 방식도 있고, 특정 기능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다. 비용 예측이 쉽지 않다면 운영 예산을 크게 넘길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예산 안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려면 비용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비용 구조 파악하기

API마다 과금 방식이 다르다. 요청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버 자원 점유율에 따라 과금이 이뤄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서 월별 혹은 일별 요청량 추이를 살펴보고, 어떤 특정 기능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때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예시로 지도 API나 번역 API는 기본 쿼터를 넘기면 단가가 점차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비용 문제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 도구나 API 제공업체 대시보드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다. 사용량이 얼마나 늘었는지, 어느 부문에서 과금이 발생했는지 미리 알아야 결제 청구 시점에 놀라지 않는다.

비용 절감과 최적화 방법

API를 사용하면서 꼭 필요한 요청만 보내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불필요한 중복 요청이나 테스트성 호출이 과도하게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요금이 증가한다. 캐싱을 도입하면 동일한 요청에 대해서는 별도의 API 호출 없이 저장된 데이터를 반환해줄 수 있어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일정 주기로 데이터를 갱신하거나 요청 횟수를 분산시키는 전략도 유의미하다.

트래픽 요금이 부담된다면 API 요청 자체를 줄이는 구조로 설계해야 한다. 예시로 여러 자원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있는 배치 형태의 Endpoint를 제공하는지 확인하자. 이런 방법을 쓰면 여러 번의 호출을 단 한 번의 요청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 API 지원 수준이 다단계로 구분되어 있다면, 기본 수준에서 처리 가능한 기능만 사용하도록 개발 방향을 정리해두면 예상치 못한 과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2. API 보안 위험과 대처 방법

API를 통해 외부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개방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말은, 잘못된 접근이나 해킹 시도가 일어날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오고 가는 만큼, 사용자 개인정보나 내부 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

OWASP API Top 10 핵심 사항

OWASP에서 정리한 API 보안 취약점 목록은 개발 단계부터 운영까지 꼭 참고해야 하는 기준이다. 불충분한 인증이나 권한 검증, 과도한 데이터 노출, 유효성 검사를 빠뜨린 입력값 처리 등이 대표적이다. 예시로 사용자 정보를 불러오는 API를 만들 때, 특정 계정이 다른 계정 정보를 임의로 가져올 수 있게 설계가 잘못되어 있다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엔드포인트마다 인증과 권한 확인 절차를 두고, 응답 데이터 중 민감한 부분을 가려주는 마스킹 처리를 적용해야 한다. 사용자에게 전달할 필요가 없는 세부 정보는 애초에 응답 본문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좋다.

암호화와 인증 토큰

API 통신 과정에서는 반드시 HTTPS 같은 안전한 프로토콜을 사용해 데이터를 암호화해야 한다. 전송 중 데이터가 노출되거나 변조되지 않도록 TLS(Transport Layer Security) 같은 표준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버 측에서는 저장된 민감 정보를 추가로 암호화해 관리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 인증 역시 중요한 요소다. JWT(JSON Web Token) 같은 토큰 기반 인증 방식을 채택해, 토큰 유효기간을 짧게 설정하고 재발급 절차를 통해 보안을 보강할 수 있다. 내부 네트워크에서만 접근 가능한 API라 하더라도, 혹시 모를 내부 보안 사고에 대비해 별도의 권한 체계를 구성해두면 안전하다.

3. API 테스트 및 모니터링 방법

API 사용으로 프로그램 간 확장성이 커진 모습

API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테스트를 충분히 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한다. 간단한 기능 점검만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꼼꼼하게 실험하는 것이 좋다.

Chaos Engineering 접근

Chaos Engineering은 의도적으로 장애나 오류를 일으켜서 시스템의 회복 능력을 확인하는 방법론이다. 가령 외부 결제 API가 500 에러를 일으키면 다른 결제 서비스로 자동 전환되는지, 장애 상황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안내되는지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 일정 시간 동안 의도적으로 부하를 걸어 성능 한계를 체크하거나, 네트워크를 불안정하게 만들어보는 시뮬레이션도 한다.

이렇게 사전에 극단 상황을 실험해두면, 실제 장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운영 환경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접근하면 된다. 잘못된 설정이나 테스트를 통해 오히려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니터링 지표와 알림 설정

API 운영에서 중요한 지표는 응답 시간(Latency), 요청 실패율(Error Rate), 트래픽 양, 사용률 등이다. 이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시각화하면 문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일정 기준치를 넘어서면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둬야 대처가 늦지 않는다.

예시로 응답 시간이 2초 이상 걸리는 요청이 전체의 5% 이상 발생한다면, 성능 저하가 의심된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해당 시점의 로그를 추적해 원인이 네트워크 문제인지, DB 부하인지, 아니면 API 자체의 처리 로직 때문인지를 파악한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아 적용하고, 다시 모니터링해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4. API 설계와 성능 최적화 전략

API 성능은 사용자 만족도와 직결된다. 응답 시간이 길거나, 호출 시 에러가 잦다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 그래서 안정적인 설계와 성능 최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회복탄력성 설계 패턴

API 호출이 실패했을 때 시스템 전체가 멈추지 않도록 하는 기법을 회복탄력성(Resilience) 설계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예가 Circuit Breaker 패턴이다. 호출 실패가 일정 횟수를 넘어서면 회로를 열어 추가 요청을 막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시도한다. 이렇게 하면 연쇄 장애를 방지할 수 있다.

Bulkhead 패턴은 리소스를 분리해 한 영역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시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에서 서비스별 C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해두면 한 서비스에서 무한대로 리소스를 쓰지 못하게 막아준다.

성능 튜닝을 위한 주안점

API에서 성능 튜닝은 요청 횟수 줄이기, 데이터 전송량 감소, 빠른 응답 처리가 핵심이다. 요청에 불필요하게 거대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응답 본문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가령 대량의 이미지나 동영상 같은 미디어 파일을 직접 전송하는 대신 전용 스토리지에 올려두고 URL만 전달하는 식으로 설계를 바꿀 수 있다.

병렬 처리를 지원하는 구조도 고려해볼 만하다. 여러 요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나 비동기 호출 방식을 도입하면, 시스템 부하가 높아졌을 때 처리 속도를 유지하기 쉬워진다. 데이터베이스나 캐시 시스템과의 연동 방식에서도 대규모 트래픽을 견딜 수 있도록 미리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면 좋다.

5. API 종속성과 문서 관리

API는 대개 외부 서비스나 라이브러리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이 종속성이 높아지면 공급업체의 정책 변화나 버전 변경에 따라 서비스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주변 상황을 고려해 버전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두고, 문서도 충실히 작성하는 편이 좋다.

버전 관리 전략

API 버전을 오래 사용하다가 새 버전을 도입할 때마다 혼선이 생길 수 있다. 가령 v1이 중단되고 v2를 출시한다고 할 때, 기존에 v1을 쓰던 서비스들은 전환 기간에 맞춰 코드를 수정해야 한다. 이런 전환 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려면 버전 수명을 미리 공지하고, 일정 기간은 구버전과 신버전을 병행 지원하는 게 일반적이다.

버전이 바뀔 때마다 변경 사항을 문서에 상세히 반영하고, 단계별 가이드나 마이그레이션 안내를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가 스스로 새로운 엔드포인트나 파라미터 형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서 업데이트나 알림 기능을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자동화 테스트를 설정해두면 업데이트 후 문제가 생기는 영역을 빨리 잡아낼 수 있다.

6. 법적 준수와 계약서 점검

API 사용이 국제적 범위를 가진다면 GDPR, HIPAA, PCI-DSS처럼 다양한 규정에 맞춰야 할 수 있다. 카드 결제나 의료 데이터처럼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경우, 데이터 암호화와 접근 기록 보관 등을 요구받기도 한다. 계약서상 SLA(Service Level Agreement) 항목을 꼼꼼히 검토하고, 언제 어디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글로벌 규정 준수 사례

유럽연합의 GDPR은 개인정보 보호를 매우 엄격히 적용하는 대표적 사례다. 개인정보를 전송하거나 보관할 때 암호화 처리, 접속 기록 관리, 저장 기간 제한 등을 요구한다. 이런 규정 준수를 소홀히 하면 사업 상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카드 결제와 같은 금융 API를 다룬다면 PCI-DSS 규정을 언급하며, 카드 정보를 별도로 암호화 저장하고 로그 기록을 보존해야 할 수 있다.

API 계약서에는 데이터 소유권, 장애 발생 시 보상 기준, 서비스 종료 시 데이터 처리 방식 등이 명시될 수 있다. 문제 발생 시 법적 분쟁을 피하려면 이런 항목들을 제대로 파악해둬야 한다. SLA가 99.9% 가용성을 언급한다면, 이를 맞추기 위한 모니터링과 장애 대응 프로세스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맺음말: 종합적 API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API는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빠르게 소통하고 협업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안정성과 보안, 비용과 성능, 그리고 종속성과 법적 사항까지 점검해야 할 항목이 많다. 안전 장치를 갖추지 않으면 문제 하나가 발생했을 때 연쇄적으로 다른 부분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리스크를 파악하고 체계적인 관리 전략을 세워두는 편이 좋다.

비용 측면에서는 사용량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캐싱이나 요청 최소화 전략을 적용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보안은 API 운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으로, 인증과 권한 검증, 민감 데이터 보호, 암호화 기법 도입 등으로 위험을 줄인다. 테스트와 모니터링 없이 실 서비스를 운영하면 예기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 손쓰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두는 것이 좋다.

설계와 성능 최적화는 사용자 경험뿐 아니라 비용과 리소스 관리에도 큰 이점을 준다. 회복탄력성 패턴이나 적절한 부하 분산 구조를 마련하면 장애가 생겨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종속성과 문서 관리는 버전 업그레이드나 공급업체 정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정확한 문서를 기반으로 버전을 구분하고, 필요 시 자동화 테스트를 통해 호환성을 확인하면 안정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더해 법적 이슈와 계약서 항목도 빼놓을 수 없다. 데이터 처리와 보안 규정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관련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각종 글로벌 규정을 숙지하고, 계약 시 합의된 SLA나 데이터 소유권 조항을 꼼꼼히 확인해두면 불필요한 분쟁과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종합적이고 사전에 준비된 리스크 관리다. 단순히 엔드포인트 몇 개를 만들고 동작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API 자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외부 환경도 변화한다. 기업이나 개인 차원에서 전담 인력을 두거나,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게 좋다. 이렇게 전반적인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API가 주는 편의와 확장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으로 API 사용 시 주의해야 할 7가지 핵심 영역을 살펴봤다.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조직 차원의 프로세스 정비, 그리고 문서화와 계약 조항 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점차 복잡해지는 디지털 환경에서 API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관리와 운영 전략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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