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학습자라면 한 번쯤 JLPT(일본어능력시험)와 JPT(일본어능력평가시험) 중 어떤 시험을 봐야 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두 시험 모두 일본어 실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시험이지만, 주관 기관부터 점수 체계, 활용처까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2026년 일본어 자격증 취득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의 목적과 상황에 맞는 시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JLPT와 JPT 기본 개요
JLPT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일본국제교육지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시험으로, 전 세계 약 90개국에서 시행됩니다. 1984년 처음 시작되어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국제 공인 일본어 시험입니다.
반면 JPT는 YBM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주로 한국 내에서 시행되고 인정받습니다. 토익(TOEIC)과 유사한 형태의 점수 기반 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국내 기업 채용 시 활용도가 높습니다.
점수 체계와 평가 방식의 차이
JLPT: 급수 기반 합격/불합격 시스템
JLPT는 N1부터 N5까지 5개 급수로 나뉘며, 응시자가 원하는 급수를 선택하여 시험을 봅니다. N5가 가장 쉽고 N1이 가장 어렵습니다. 합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N1: 180점 만점 중 100점 이상 (합격률 약 25~35%)
- N2: 180점 만점 중 90점 이상 (합격률 약 35~50%)
- N3: 180점 만점 중 95점 이상 (합격률 약 35~50%)
각 영역(문자·어휘, 독해, 청해)에서 19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과락 기준도 있어, 종합 점수가 합격선을 넘더라도 한 영역이라도 19점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됩니다.
JPT: 990점 만점 점수제
JPT는 청해 495점, 독해 495점으로 총 990점 만점입니다. 별도의 합격/불합격 개념 없이 취득한 점수 그 자체가 실력을 나타냅니다. 점수대별 수준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880점 이상: 비즈니스 일본어 가능, 원어민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 740점 이상: 다양한 상황에서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
- 460점 이상: 일상 회화 수준의 커뮤니케이션 가능
- 220점 미만: 기초 학습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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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일정과 응시 기회
두 시험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응시 기회입니다.
JLPT: 연 2회 시행
JLPT는 매년 7월 첫째 주 일요일과 12월 첫째 주 일요일, 1년에 단 2번만 시행됩니다. 2026년의 경우 7월 5일(일)과 12월 6일(일)로 예상됩니다. 접수는 시험일 약 2~3개월 전에 시작되며, 인기 지역 시험장은 접수 당일 오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신청이 필요합니다.
성적 발표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되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급하게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JPT: 매월 시행
JPT는 매월 최소 1회 이상 시행되어 응시 기회가 훨씬 많습니다. 성적 발표도 시험일로부터 약 10일 후로 빠른 편입니다. 취업 준비 등으로 빠르게 점수가 필요하거나, 목표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번 응시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JLPT와 JPT 점수 환산 비교
공식적인 환산표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비공식 환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JLPT 등급 | JPT 환산 점수 | 실력 수준 |
|---|---|---|
| N1 (170점) | 약 900점 | 최고급, 비즈니스 일본어 가능 |
| N1 (150점) | 약 850점 | 고급, 전문 분야 커뮤니케이션 가능 |
| N1 (100점, 합격선) | 약 750점 | 상급, 복잡한 문장 이해 가능 |
| N2 합격 | 약 600~700점 | 중상급, 일상 회화 능숙 |
| N3 합격 | 약 450~550점 | 중급, 기본 의사소통 가능 |
이 환산은 참고용이며, 시험 형식과 출제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활용처에 따른 시험 선택
JLPT가 유리한 경우
- 일본 취업: 일본 기업은 JLPT N1 또는 N2를 채용 요건으로 명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본 유학: 대학 입학 시 EJU(일본유학시험)와 함께 JLPT 성적을 요구합니다
- 비자 신청: 취업 비자나 고도인재 비자 신청 시 JLPT 급수가 가산점이 됩니다
- 공공기관: 정부 기관이나 공기업에서 일본어 능력 요건으로 JLPT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JPT가 유리한 경우
- 국내 기업 취업: 한국 사기업에서는 토익처럼 계량적인 JPT 점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빠른 성적 필요: 급하게 일본어 점수가 필요한 경우 매월 응시 가능한 JPT가 유리합니다
- 점수 갱신: 최근 실력을 증명해야 할 때 JPT의 2년 유효기간 제도가 적합합니다
- 승진/인사고과: 기업 내부 평가에서 JPT 800점 이상을 우대 조건으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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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유효기간의 차이
JLPT는 한 번 합격하면 해당 급수가 평생 유효합니다. 10년 전에 취득한 N1 자격증도 여전히 인정됩니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최근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JPT는 토익과 마찬가지로 성적 유효기간이 2년입니다. 이는 응시자의 최근 일본어 실력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지만, 성적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응시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시험 구성과 시간
JLPT 시험 구성
JLPT는 급수에 따라 시험 시간과 구성이 다릅니다. N1의 경우 언어지식(문자·어휘·문법)과 독해 110분, 청해 60분으로 총 170분입니다. N2는 언어지식·독해 105분, 청해 50분으로 총 155분입니다.
JPT 시험 구성
JPT는 청해 100문항 45분, 독해 100문항 50분으로 총 200문항 95분입니다.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시험을 보며, 점수에 따라 실력이 구분됩니다.
시험별 학습 전략
JLPT 대비 전략
- 목표 급수의 한자와 어휘를 체계적으로 암기
- 문법 패턴을 정리하고 예문과 함께 학습
- 독해 시간 관리 연습 (N1, N2는 시간이 촉박한 편)
- 청해는 일본 드라마, 뉴스 등으로 실전 감각 유지
JPT 대비 전략
- 문법 문제 비중이 높으므로 문법 학습에 충분한 시간 투자
- 토익과 유사한 형식이므로 기출문제 반복 풀이 효과적
- 청해와 독해 점수 균형 있게 관리
- 시간 내 200문항을 풀 수 있도록 속도 훈련
자주 묻는 질문
JLPT와 JPT 중 어떤 시험이 더 어렵나요?
두 시험의 난이도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JLPT는 급수별로 난이도가 정해져 있고, JPT는 모든 수준의 문제가 섞여 출제됩니다. 일반적으로 JPT는 문법 문제 비중이 높고, JLPT는 독해 지문이 길어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시험을 모두 준비하면 시너지가 있나요?
기본적인 일본어 실력은 공통으로 적용되므로 시너지가 있습니다. 다만 각 시험의 출제 경향이 다르므로, 본격적인 시험 대비 단계에서는 목표 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JLPT 학습 후 JPT를 보거나, 그 반대의 순서로 준비하는 학습자도 많습니다.
일본어 초보자는 어떤 시험부터 도전해야 하나요?
초보자라면 JLPT N5 또는 N4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급수별 커리큘럼이 명확해 학습 목표를 세우기 좋고, 합격 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JPT는 점수제이므로 목표 설정이 모호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취업용으로는 어떤 점수/급수가 필요한가요?
국내 기업 기준으로 JPT 600점 이상이면 기본 자격 요건을 충족하며, 800점 이상은 우대 조건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JLPT는 N2 이상이 일반적인 취업 요건이며, 일본어 전문직이나 일본 현지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N1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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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JLPT와 JPT는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한 시험입니다. 일본 현지 취업이나 유학을 목표로 한다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JLPT가 적합하고, 국내 기업 취업이나 빠른 성적 취득이 필요하다면 매월 시행되는 JPT가 유리합니다. 자신의 학습 목적, 시간적 여유, 활용 계획을 고려하여 적합한 시험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두 시험 모두 꾸준한 학습이 합격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