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포스텍 대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은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핵심 기술과 미래 비전을 한자리에 모은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국내외 36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한 양극재·음극재 기술 발전과 다양한 소재·장비 혁신 성과가 선보여졌어요. 특히 경북 지역 최초의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로 약 500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포항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엑스포의 핵심 내용을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포항에 모인 세계 배터리 산업의 현주소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은 ‘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주제는 배터리 기술이 단순한 에너지 저장 장치를 넘어 미래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행사 기간 동안 포스텍 캠퍼스에는 한국을 비롯한 독일, 노르딕 국가들에서 온 전문가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활발한 기술 교류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2020년부터 이어져 온 배터리 선도도시 프로젝트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은 이차전지 소재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왔는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특히 포항시 당국은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참가 기업 36개사 중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은 물론이고 유럽의 선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배터리 산업이 단일 기업이나 국가의 노력만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분야임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이번 엑스포는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산학연 협력과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목받은 핵심 기술,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포스코퓨처엠이 선보인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는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술 중 하나였습니다. 이 신소재는 기존 양극재 대비 니켈 함량을 95%까지 높여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이 특징이에요. 니켈 함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 모두에서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단결정 구조를 통해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크게 높인 점이 눈에 띕니다. 기존 다결정 양극재는 사이클 수명이 길어질수록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단결정 구조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어요.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 기술이 2026년까지 양산 기술을 완성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 볼 때, 이 기술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경쟁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는 고용량·고출력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는 이런 흐름에 잘 부응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코프로와 지역 기업들이 보여준 기술력
에코프로는 포항의 또 다른 대표 기업으로서 양극재와 음극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재 개발부터 생산 공정까지의 통합 역량을 강조했는데, 이는 배터리 산업에서 소재의 품질과 생산 효율성이 모두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요. 에코프로의 기술 발전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위치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소재, 장비, 공정 혁신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협업 기회를 모색했어요. 예를 들어 일부 스타트업은 배터리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독자적인 장비 기술을, 다른 기업들은 신소재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런 지역 기업들의 활약은 포항이 배터리 산업의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 기회가 크게 확대되었고, 실제 수출 상담도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현상은 포항 지역의 배터리 생태계가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장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제적인 협력 관계 구축도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독일 프라운호퍼 IPA 연구소와 배터리 순환경제 협회 릴리오스(ReLioS)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프라운호퍼 IPA는 유럽연합에서 가장 큰 자동화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협력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 분야의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독일과 노르딕 4개국(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배터리 재활용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노르딕 국가들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술 결합 분야에서 앞선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한국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다양한 국가들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은 이번 행사의 소중한 성과 중 하나였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 속에서 이런 국제 협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배터리법 시행 등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순환경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엑스포에서 체결된 협약들은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한국과 유럽 기업들 간의 기술 표준화와 공동 연구 추진도 논의되어 향후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산업의 미래와 포항의 도전
LG에너지솔루션 CTO의 기조강연에서는 미래 배터리 기술의 방향성과 산업 전망에 대한 통찰이 제시되었습니다. 강연에서는 고성능 소재 개발과 더불어 재활용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는데, 이는 배터리 산업이 단순한 생산을 넘어 전 주기적 관점에서 발전해야 함을 의미해요. 또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동향도 소개되었습니다.
포항시의 전략적 접근도 주목할 만합니다. 시 당국은 이차전지 소재 특화단지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에요. 장상길 경상북도 부시장은 이번 엑스포가 포항을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행사 기간 중 해외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을 위한 다양한 상담회가 개최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동시에 원자재 확보, 환경 규제 대응, 기술 경쟁력 강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포항이 이런 과제들을 잘 극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치며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은 한국 배터리 산업의 현재 수준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36개 기업들의 기술 전시는 물론,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까지 다양한 성과를 거둔 이번 행사는 포항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어요. 특히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와 같은 혁신 기술의 등장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면, 배터리 산업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순환경제와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질 전망입니다. 포항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거예요. 또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포항과 한국 배터리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는 성장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기술 발전과 환경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터리 산업의 여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며,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