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는 게 아마 기아의 EV5와 EV6 중 어떤 차량을 선택할지일 텐데요.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5는 EV6보다 저렴한 가격대에서 더 실용적인 공간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두 모델 모두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지만, 타겟 고객과 컨셉이 확실히 다릅니다. EV6가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개인의 취향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면, EV5는 정통 SUV 형태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실용성을 우선시했죠.
최신 조사 결과와 해외 시승 리뷰들을 종합해보면, EV5는 4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EV6 대비 약 500만원 이상 저렴하면서도 더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테슬라 모델 Y보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지금부터 두 모델의 핵심 차이점들을 표와 함께 상세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EV5 vs EV6 주요 제원 비교표
구분 | EV5 | EV6 |
---|---|---|
전장 × 전폭 × 전고 | 4,615 × 1,875 × 1,715mm | 4,695 × 1,890 × 1,550mm |
휠베이스 | 2,750mm | 2,900mm |
배터리 용량 | 64.2kWh / 88.1kWh (LFP) 82kWh (NCM, 국내형) |
63kWh / 84kWh (NCM) |
1회 충전 주행거리 | 500km 이상 (국내형 예상) 720km (중국형 CLTC) |
382~494km (WLTP) |
최고출력 | 160kW(217마력) / 230kW(308마력) | 168kW(229마력) / 239kW(325마력) |
충전속도 | 150kW (10~80% 약 27~36분) | 350kW (10~80% 약 18분) |
트렁크 용량 | 513L (시트 폴딩시 1,718L) | 520L (시트 폴딩시 1,300L) |
예상 가격 (국내) | 4,000만원 중후반 | 4,660만원~ |
디자인 컨셉의 근본적 차이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 철학에서 시작됩니다. EV6는 ‘크로스오버 쿠페’ 스타일로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를 채택했습니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이 특징이죠. 반면 EV5는 ‘SUV 본연의 박시한 형태’를 고수하며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전고입니다. EV5가 1,715mm로 EV6(1,550mm)보다 165mm나 높아서 실내 헤드룸과 수직 공간 활용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보입니다. 특히 뒷좌석 승객들의 편의성은 EV5가 확연히 우수하다고 해외 리뷰어들이 평가하고 있어요.
전면부 디자인도 서로 다른 성격을 드러냅니다. EV6는 날렵한 헤드램프와 낮은 노즈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반면, EV5는 넓은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직 배열된 LED 헤드램프로 견고함과 실용성을 어필합니다.
실내 공간 활용성 – EV5의 압도적 우위
실내 공간에서 EV5는 EV6를 압도합니다. 동일한 E-GMP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박스형 SUV 디자인 덕분에 공간 효율성이 월등히 높거든요.
승객 공간 비교: EV5는 평평한 바닥 설계로 1열과 2열 모두에서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합니다. 특히 2열 승객들은 독립적인 에어벤트와 USB-C 포트까지 갖춰져 장거리 이동 시 편의성이 뛰어나요.
EV6의 경우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 때문에 뒷좌석 헤드룸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장시간 착석 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아요.
트렁크 공간: 두 모델 모두 500L 수준의 기본 용량을 제공하지만, 시트 폴딩 시 확장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EV5는 최대 1,718L까지 확장되는 반면, EV6는 1,300L에 그쳐 패밀리카나 레저용으로는 EV5가 훨씬 실용적이에요.
배터리 및 주행 성능 비교
배터리 기술에서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EV6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반면, EV5는 글로벌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국내 시장에서는 NCM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주행거리: 흥미롭게도 EV5가 EV6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형 EV5는 82kWh NCM 배터리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EV6 롱레인지(494km)를 앞설 가능성이 높아요.
충전 속도: 이 부분에서는 EV6가 우위를 보입니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통해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8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하죠. 반면 EV5는 400V 시스템으로 150kW 충전을 지원해 27-36분이 소요됩니다.
성능 및 파워트레인 차이점
두 모델 모두 비슷한 수준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EV6는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는 스포티한 설정인 반면, EV5는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실용성을 중시했어요.
파워트레인 | EV5 | EV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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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구동방식 | 전륜구동 (FWD) | 후륜구동 (RWD) |
0-100km/h 가속 | 8.5초 (2WD) / 6.1초 (AWD) | 7.7초 (RWD) / 5.2초 (AWD) |
최고속도 | 185km/h | 185km/h |
성능 지향성 | 효율성 및 실용성 우선 | 주행 역동성 및 스포티함 |
EV6는 후륜구동 기반으로 더 균형잡힌 무게배분과 스포티한 핸들링을 제공합니다. 특히 GT 라인업까지 확장하며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죠. 반면 EV5는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연비 효율성과 실용적인 성능에 집중했어요.
가격 경쟁력 – EV5의 핵심 강점
가격 면에서 EV5의 경쟁력은 압도적입니다.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4,000만원 중후반대는 현재 EV6 스탠다드(4,660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에요.
더욱 놀라운 건 보조금을 적용했을 때의 실구매가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충족한다면 국고보조금 6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실제로는 3,000만원 후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같은 급 내연기관 SUV인 스포티지나 투싼 풀옵션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의 장비 및 첨단 기술 비교
두 모델 모두 기아의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EV6는 고급 사양과 스포티한 기능에, EV5는 실용적인 편의 기능에 집중했어요.
공통 기능: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V2L(양방향 충전) 기술
EV6 특화 기능: 메르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GT 전용 성능 모드
EV5 특화 기능: 패밀리 중심의 수납 공간 최적화, 더 많은 USB 포트, 실용성 위주의 편의 장비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EV5를 추천하는 경우:
- 가족 단위로 이용하며 넓은 실내 공간이 필요한 경우
- 경제적인 전기차를 원하지만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싶은 경우
- 트렁크 활용도가 높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우
- 첫 전기차로 안정적인 선택을 원하는 경우
EV6를 추천하는 경우:
- 스포티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경우
- 빠른 충전속도가 중요한 장거리 운행이 잦은 경우
- 개인 또는 부부 위주로 사용하며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경우
- 전기차의 기술적 우수성을 경험하고 싶은 경우
결론 – 실속과 스타일 사이의 선택
EV5와 EV6는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량입니다. EV5는 ‘실속과 실용성’으로, EV6는 ‘스타일과 성능’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줍니다.
시장 전망을 보면, EV5는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면, 지금까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반면 EV6는 전기차의 고급화와 성능 발전을 보여주는 모델로서 계속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가족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우선시한다면 EV5를, 개인의 취향과 주행의 즐거움을 중시한다면 EV6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현재 시점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기차 중 하나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