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에 이상이 느껴져 병원을 방문해야 할 때, 많은 분들이 ‘어떤 과를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시죠. 특히 ‘유방외과’라는 이름을 들으면 정확히 어떤 진료를 받게 될지, 어떤 경우에 방문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유방외과에 대한 모든 것, 방문해야 하는 이유부터 진료 과정, 비용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유방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유방외과란? 어떤 진료를 하는 곳인가요?
유방외과는 말 그대로 유방과 관련된 모든 증상과 질환을 다루는 전문 진료과입니다. 단순히 유방암만 진료하는 곳이 아니라, 유방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이죠.
서울대학교병원 유방내분비외과의 설명에 따르면, “유방외과는 유방암, 양성 유방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이외에도 유방 정기 검진 위주의 진료를 수행하는 과”입니다. 즉, 유방 건강을 위한 모든 진료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유방외과는 “유방과 관련된 모든 증상 및 징후(검진, 치밀 유방, 유방통, 결절, 유두 분비물, 석회화 병변, 염증성 병변 등)에 대해 진료 후, 유방의 양성 종양부터 유방암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에 관한 적합한 치료를 수행하는 진료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방외과를 방문해야 하는 주요 이유 5가지
많은 분들이 ‘어떤 경우에 유방외과를 찾아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다음은 유방외과를 방문해야 하는 주요 이유입니다.
1.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
건강검진에서 유방과 관련하여 이상 소견이 나오면 유방외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방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라는 소견이 나온 경우, 지체하지 말고 유방외과를 찾아야 합니다. 종종 건강검진 결과 석회화 소견이나 조밀 유방 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유방외과에서는 초음파나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한 글에 따르면, “건강 검진 후 유방외과를 방문하는 이유는 주로 조직 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혹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유방에 멍울이나 덩어리가 만져질 때
유방에서 이전에 없던 덩어리나 멍울이 만져진다면, 반드시 유방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겠지만, 유방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단하고 고정된 덩어리, 통증이 없는 덩어리라면 더욱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유방 통증이 있을 때
유방통은 유방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웰스유외과의 정보에 따르면, “유방 통증은 유방 클리닉을 찾는 원인 중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대부분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유방 조직의 과민 반응으로 정상 유방 조직이 느끼는 통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이나 특정 부위에 국한된 통증은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유두 분비물이 있을 때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유방외과 방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한쪽 유두에서만 분비물이 나오거나, 분비물이 피가 섞인 색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유두 분비물은 유두관 확장증, 유방 내 감염, 유방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위해 유방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유방촬영술을 받을 수 있지만, 좀 더 정확한 검진을 원한다면 유방외과에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에 따르면,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후에는 유방 전문의에 의한 유방 진찰을, 그리고 40세부터는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방외과 진료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유방외과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진료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일반적인 유방외과 진료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진 및 신체 검진
먼저 의사는 환자의 증상, 가족력, 과거 병력 등을 물어보는 문진을 진행합니다. 그 후 유방을 직접 촉진하는 신체 검진이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 의사는 유방의 모양, 크기, 대칭성,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 등을 확인하고, 유방 전체를 손으로 만져서 덩어리나 이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영상 검사
문진과 신체 검진 후에는 필요에 따라 영상 검사가 진행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촬영술(Mammography)과 유방초음파(Breast Ultrasonography)입니다.
- 유방촬영술: X-ray를 이용해 유방 조직을 촬영하는 검사로, 특히 석회화 병변이나 종양을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 유방초음파: 초음파를 이용해 유방 조직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유방촬영술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종양이나 물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밀 유방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 유용한 검사입니다.
때로는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MRI, CT 등의 추가 영상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조직 검사
영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 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 가는 바늘을 이용해 종양 내부의 세포를 채취하는 방법
- 핵생검(Core Needle Biopsy): 조금 더 굵은 바늘을 이용해 종양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는 방법
- 맘모톰 생검(Mammotome Biopsy): 초음파 유도 하에 특수 장비를 이용해 좀 더 많은 양의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
4. 진단 및 치료 계획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의사는 최종 진단을 내리고,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양성 질환인 경우 정기적인 관찰이나 약물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며,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종합적인 치료 계획이 수립됩니다.
유방외과 진료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유방외과 진료 비용은 받는 검사의 종류와 병원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료비 범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진료 비용
초진의 경우 의원급에서는 약 1~2만원, 대학병원급에서는 약 2~3만원 정도의 진료비가 발생합니다. 다만, 이는 건강보험이 적용된 가격이며, 비급여 항목이 포함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사 비용
주요 검사별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2025년 기준, 병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유방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시 약 4~8만원, 비급여 시 약 12~14만원
- 갑상선초음파: 약 7~9만원
- 유방 및 갑상선 초음파: 약 15~18만원
- 조직검사: 검사 방법에 따라 다르며, 약 15~25만원
황혜원유외과의 비급여 항목 정보에 따르면, “유방 초음파 비용은 14만원, 갑상선 초음파 비용은 8만원, 유방 및 갑상선 초음파 비용은 18만원”으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검사의 경우 상당 부분 본인부담금이 줄어들 수 있으니, 병원 방문 전에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방법
유방외과 방문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방암의 조기 진단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암으로, 적극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
네이버 포스트의 정보에 의하면, “유방암은 1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9%에 달하지만, 4기에 발견될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유방암은 대부분 통증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암 조기 진단 방법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 자가검진: 20세부터 매월 1회, 월경이 끝난 후 약 7~10일 정도 지난 시점에 자가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울 앞에서 유방의 외관 변화를 관찰하고, 누워서 또는 서서 유방 전체를 만져보며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 전문의 검진: 35세부터는 유방 전문의에 의한 정기적인 유방 진찰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유방촬영술: 40세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 암 검진의 경우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유방촬영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유방초음파: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이나 유방촬영술에서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추가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는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35세부터는 유방 전문의에 의한 유방 진찰을, 그리고 40세부터는 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방외과에 자주 묻는 질문 TOP 5
마지막으로, 유방외과에서 환자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 5가지와 그 답변을 알아보겠습니다.
Q1. 유방에 통증이 있으면 유방암인가요?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초기에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통은 대부분 호르몬 변화, 생리 주기와 관련된 정상적인 변화이거나 양성 질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이나 특정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둘 중에 하나만 검사하면 안되나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는 서로 다른 원리로 유방을 검사하기 때문에, 각각 발견할 수 있는 병변이 다릅니다. 유방촬영술은 석회화 병변이나 구조적 왜곡을 찾는 데 유용하고, 유방초음파는 물혹이나 치밀 유방에서의 종양 발견에 유용합니다. 따라서 두 검사를 함께 받으면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치밀 유방을 가진 젊은 여성의 경우 두 검사를 모두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Q3. 건강검진에서 유방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나오면 꼭 받아야 하나요?
네,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유방 정밀검사를 권고하는 것은 검진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소견이 발견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정밀검사를 미루면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가능한 빨리 유방외과를 방문하여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유방 검진의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연령별 유방 검진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30대: 매월 유방 자가검진
- 35세 이상: 유방 자가검진 + 유방 전문의에 의한 정기 진찰
- 40세 이상: 유방 자가검진 + 유방 전문의 진찰 + 1~2년 간격의 유방촬영술
- 고위험군(가족력 있는 경우,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등): 좀 더 빈번한 검진과 MRI 등의 추가 검사가 권장됨
국가 암 검진의 경우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5. 남자도 유방외과에 가야 하나요?
네, 필요한 경우 남성도 유방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남성에게도 여성형 유방이나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슴 부위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외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의 정보에 따르면, “남성도 체형 때문에 유방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고, 몽우리가 단단하게 만져지면서 통증이 생겨서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론: 건강한 유방을 위한 첫걸음
유방외과는 단순히 유방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곳을 넘어, 유방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진료과입니다. 유방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물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유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유방외과 방문은 중요합니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자가검진과 함께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거나, 본인이 이상을 느꼈다면 망설이지 말고 유방외과를 방문하세요.
당신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첫걸음, 오늘 유방외과 방문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