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을왕리 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인천공항에서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특히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을왕리 해수욕장만 방문하고 돌아가기엔 아쉽죠. 오늘은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서 함께 둘러볼 만한 매력적인 장소 12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은 해당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를 받지 않고 작성한 글입니다. 정보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1. 거잠포선착장 – 서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
인천 중구 잠진도길 11에 위치한 거잠포선착장은 영종도에서 무의도로 연결되는 곳으로, 서해안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이곳의 상징인 ‘매도랑’이라 불리는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섬 위로 떠오르는 해는 장관을 이룹니다. 겨울철(11월~1월)에는 이 상어 지느러미 주변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오메가 일출을 볼 수 있어 사진작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거잠포 선착장은 서해의 특성상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뱃길을 따라 들어오는 비행기의 모습도 함께 담을 수 있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새벽에 방문하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해돋이를 즐길 수 있어 일출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2. 왕산해수욕장 – 을왕리의 조용한 이웃
을왕리 해수욕장과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을왕리보다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용유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왕산낙조’를 자랑하는 이 해수욕장은 특히 붉은 석양이 바다를 물들이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이 화려하고 번잡한 느낌이라면, 왕산해수욕장은 소박하고 호젓한 매력이 있습니다. 주변 식당과 상가들도 을왕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아담하여 조용한 해변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아 텐트를 치고 해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3. 용유하늘전망대 – 탁 트인 바다 전망
인천 중구 덕교동에 위치한 용유하늘전망대는 인천 공항과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전망대 구조물 높이만 16m에 달하며,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도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태양이 바다로 서서히 내려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불빛이 반짝이는 인천공항과 인천대교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낮과 밤 모두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자기부상열차 용유역에서 하차하여 접근할 수 있으며,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 경관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4. 무의도 – 하나개해수욕장과 해상탐방로
영종도에서 1.4km 남서쪽에 위치한 무의도는 소무의도, 실미도, 해녀도 등 여러 작은 섬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장수가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지는 이곳은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이라는 두 개의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합니다.
특히 하나개해수욕장은 무의도의 서북쪽에 위치하며 해상탐방로가 특히 유명합니다. 바다 위를 걸으며 멀리 펼쳐진 바다 풍경과 섬 주변의 기암괴석,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이 탐방로는 무의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해의 아름다운 갯벌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5. 마시안 해변 –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명소
인천 영종도 남서쪽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환경이 특징입니다. 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잿빛 갯벌과 고운 백사장이 함께 펼쳐진 풍경은 다른 해변에서는 보기 어려운 진기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마시안 해변은 인근 해수욕장들과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어서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며 노을을 감상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갯벌 체험도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6. 선녀바위 해수욕장 – 전설을 품은 아름다운 바위
인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그 이름처럼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가 있는 해변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람들이 적어 조용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해변에서 바라보는 선녀바위와 주변 기암들이 매력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바다가 시원하게 트여있고 다른 해수욕장보다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복잡한 관광지를 피해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싶은 방문객들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해변에는 조개껍데기가 많으니 발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해변 전망대와 산책로, 출렁다리까지 조성되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 BMW 드라이빙 센터 – 자동차 테마파크
인천 중구 공항동로 136에 자리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자동차 브랜드가 운영하는 주행 체험장을 넘어 박물관, 전시장, 레스토랑 등이 어우러진 테마파크로, 자동차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부터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한 쇼룸까지,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불IC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공항화물청사역에서 순환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여행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8. 인천 대교 – 한국 최장 해상교량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는 총연장 21.38km의 대한민국 최장 교량입니다. 바다로부터 솟은 주탑은 238.5m로,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사장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조명이 켜진 모습은 장관을 이루어 인천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손꼽힙니다.
인천대교를 직접 드라이브하며 바다 위를 달리는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고, 인근의 전망대에서 대교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송도 방향으로 이동할 때 지나게 되는 이 다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이자 인천의 랜드마크입니다.
9. 구읍뱃길 – 옛 영종도와 인천을 잇던 뱃길
인천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구읍뱃터(영종도선착장)는 영종대교가 세워지기 전까지 영종도와 인천을 연결하던 주요 교통로였습니다. 고려시대부터 국제 무역선이 드나들던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은 월미도 방향으로 운항하는 관광선이 출발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구읍뱃터에서 배를 타고 월미도로 이동하면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선상에서 바라보는 인천 앞바다의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옛 선착장의 분위기와 함께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영종도와 인천의 전경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10. AREX 공항철도 – 편리한 교통수단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AREX 공항철도는 관광 명소라기보다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을왕리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는 필수적인 노선입니다. 특히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51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시간 절약에 효과적입니다.
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이나 운서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가용 없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공항철도와 연계 교통편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1. 인천공항 전망대 – 비행기 이착륙 감상
인천공항 오성산 전망대는 해발 51.5m에 위치해 공항의 전경과 활주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전망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1층 내부에서는 공항 관련 전시물을, 2층 외부에서는 비행기 이착륙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여행과 함께 인천공항 투어를 계획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운영시간은 10:00~17:30(동절기 12~2월은 17:00까지)이니 방문 계획 시 참고하세요.
12. 을왕리 카페거리 – 오션뷰 카페 탐방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으로 형성된 카페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카페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카페 오라’는 독특한 외관으로 한국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인기 카페로,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합니다. 이외에도 ‘블랑’, ‘메이드림’, ‘동양염전 베이커리카페’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을왕리 해수욕장 방문의 마무리로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창문 너머로 붉게 물드는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여행 꿀팁
을왕리 해수욕장과 주변 명소를 최대한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우선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므로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갯벌 체험이나 해수욕을 계획한다면 더욱 필수적이죠.
또한,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상당히 혼잡해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주차 문제도 매우 심각한 편이니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스트레스 없는 여행의 비결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거잠포선착장이나, 낙조가 아름다운 왕산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은 해 뜨고 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 계획을 세우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에는 이처럼 다양한 매력적인 장소들이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은 해변부터 역사가 깃든 선착장, 현대적인 드라이빙센터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명소들을 하루 이틀 일정으로 묶어 여행한다면 훨씬 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을왕리 일대는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여행지임에 틀림없습니다. 수도권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도 해변의 여유와 다채로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그 주변 명소들을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