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두릅 효능 총정리: 참두릅, 땅두릅 효능 및 부작용, 먹는 법까지 한번에!

봄이 깊어가는 시기, 산과 들에서는 다양한 봄나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향과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두릅! 특히 땅에서 자라는 ‘땅두릅’과 나무에서 자라는 ‘참두릅’, 그리고 개두릅까지, 다양한 종류의 두릅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땅두릅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두릅의 다양한 종류별 효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매년 봄에 찾게 되는 두릅, 그 진짜 가치와 건강한 섭취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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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두릅! 종류와 특징 비교

흔히 두릅이라고 통칭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두릅은 크게 땅두릅, 참두릅, 개두릅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특징과 효능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땅두릅(독활): 약효의 왕!

땅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숙근초로 이른 봄 땅에서 자라나는 새순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독활(獨活)’이라고 부르는데, 바람이 불어도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땅두릅의 수확 시기는 4월 하순이며, 특히 뿌리부분은 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땅두릅의 특징은 줄기가 길고 분홍색이 언뜻 보이며, 줄기와 잎 전체에 잔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다른 두릅에 비해 맛과 향이 약한 편이지만, 약효는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2. 참두릅: 대중적인 봄의 맛

참두릅은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두릅으로, 두릅나무의 새순을 말합니다. 풍부한 감칠맛과 박하향,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특징이며, 잔가시가 있어 먹을 때 가시 부분은 손질해서 먹어야 합니다. 주로 5월 초에 수확하며, 땅두릅과 달리 나무 끝에서 자랍니다.

참두릅은 두릅 중에서도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업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참두릅의 사포닌 함량은 100g당 8,486.2mg으로 인삼(2,786.8mg)보다 3배, 홍삼(1,310.2mg)보다는 무려 6.4배나 많다고 합니다.

3. 개두릅(엄나무순): 희소성 높은 향기로운 두릅

개두릅은 음나무(엄나무)에서 자라는 새순을 말합니다. ‘엄나무’라는 이름은 가시가 많아 손댈 수 없어 엄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개두릅은 다른 두릅에 비해 향이 훨씬 강하고 약효가 좋아 두릅 중 최고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는 두릅 중 최고급으로 개두릅을 꼽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재배하는 곳이 많지 않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어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땅두릅(독활)의 놀라운 효능 7가지

그렇다면 땅두릅의 구체적인 효능은 무엇일까요?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땅두릅의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1. 근육통과 관절염 완화 효과

땅두릅의 가장 유명한 효능은 바로 통증 완화 효과입니다. 뿌리에 함유된 펜토산과 아스파라긴은 진통효과가 있어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즘, 관절통 등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독활은 허리나 대퇴부 등의 근골이 저리고 아픈데 효과적이며, 동의보감에서는 “모든 뼈마디가 아픈 풍증(風證)”에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닭발, 우슬과 함께 독활을 넣어 함께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관절 건강에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2.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 건강

땅두릅에 풍부한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아랄로시드나 사포닌 성분은 혈압조절과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혈관벽에 지질 산화물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3. 신장과 방광 기능 강화

한의학에서는 땅두릅이 수분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 신장과 방광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소변배출이 어렵거나 전립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또는 수분이 배출되지 못해 몸이 잘 붓는 체질에 독활이 유용한 약재로 활용됩니다.

4. 위장 건강 개선

땅두릅은 위액의 과다분비를 막아 위염이나 위궤양에 효과적이며 소화불량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위장 질환에 두릅나무의 잎과 잔가지를 삶아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5. 암 예방 효과

땅두릅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과 비타민C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학 연구소에서는 2012년 독활 추출물이 췌장암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키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음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6. 당뇨 관리 도움

땅두릅은 인슐린의 분비를 담당하는 효소를 억제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포닌과 배당체 성분은 당 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기력 회복과 면역력 강화

봄철 나른하고 춘곤증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두릅은 좋은 자연 영양제가 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다른 두릅에 비해서도 땅두릅의 비타민C 함량이 2배 많다고 합니다.

두릅 종류별 효능 비교

앞서 살펴본 대로 두릅은 종류별로 성분과 효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세 가지 두릅의 주요 효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참두릅의 주요 효능

  • 혈관 건강 개선
  • 항암 작용 (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음)
  • 심신 안정 효과
  • 혈당 관리 도움

땅두릅(독활)의 주요 효능

  • 근육통과 마비증상 완화
  • 두통, 중풍 등에 효과
  • 당뇨 예방
  • 항암 작용
  • 관절통 완화

개두릅(엄나무순)의 주요 효능

  • 관절 건강 개선
  • 염증성 통증 완화
  • 신경 회복 효과
  • 간기능 강화

두릅과 땅두릅의 영양성분

두릅의 효능이 뛰어난 이유는 다양한 영양성분 때문입니다. 특히 땅두릅과 참두릅의 주요 영양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땅두릅의 영양성분

  • 사포닌: 100g당 2,036.8mg (인삼보다 많은 양)
  • 비타민C: 풍부한 항산화 성분
  • 철분: 100g당 8mg (성인 하루 권장량 근접)
  • 칼슘: 100g당 80mg
  • 단백질: 다른 채소보다 높은 함량
  • 리모넨, 사비넨, 미르센, 휴물렌 등의 정유 성분

참두릅의 영양성분

  • 사포닌: 100g당 8,486.2mg (홍삼의 6.4배)
  • 베타카로틴: 100g당 2,222mg
  • 플라보노이드: 퀘르세틴, 캠페롤, 하이페로사이드 등
  • 단백질: 100g당 4.13g
  • 칼로리: 100g당 33kcal (저칼로리)
  • 식이섬유: 100g당 2.3g

땅두릅(독활) 먹는 방법과 활용법

땅두릅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한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두릅 새순 데쳐 먹기

땅두릅의 어린 순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오래 익히지 않고 가능한 살짝 데치기만 해서 드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2. 독활 뿌리 차로 활용하기

독활 뿌리는 잘 말려서 4~12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어 300ml가 되도록 달여 하루 2회 나누어 마시면 됩니다. 특유의 냄새와 쓴맛 때문에 먹기 곤란하신 분들은 감초나 대추 몇 알을 함께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3. 삼계탕이나 죽에 활용하기

여름철 삼계탕에 인삼이나 황기 대신 독활을 넣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특히 열이 나는 감기에 닭과 함께 찹쌀죽을 끓여서 환자에게 먹이면 좋다고 합니다.

4. 두릅 장아찌 만들기

두릅을 오래 보관하여 즐기고 싶다면 장아찌로 만들어 보세요. 간장, 식초, 물, 설탕을 1:1:1:1의 비율로 넣고 매실액을 첨가해서 만들면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땅두릅(독활)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땅두릅은 효능이 뛰어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과량 섭취 주의

땅두릅은 과다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몸이 차가운 분들은 일반인들이 먹는 수준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2. 피부 민감 반응

독활의 성분 중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평소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복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3. 기혈 부족 시 금기

기나 혈이 부족하거나 각기증이 있으신 분들은 독활 사용을 금합니다. 독활은 맵고 따뜻한 약재로 습사를 말리고 흩어지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몸 안의 진액이 상할 우려가 있어 진액이 부족하고 음기가 허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4. 임산부 주의

땅두릅은 따뜻한 성질이므로 몸에 열이 많거나 임산부의 경우 전문 한의사와 상담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 좋은 것 고르는 법 & 보관법

건강에 좋은 두릅,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을 고르고 오래 보관할 수 있을까요?

좋은 두릅 고르는 법

  • 진한 초록색을 띠면서 순이 어리고 연한 것이 좋습니다.
  • 줄기는 굵고 잎이 덜 피거나 무르지 않고 나무껍질은 마르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 크기는 12~15cm가 좋고, 새순은 3~5cm 길이로 잎이 피지 않고 끝부분이 펼쳐지지 않은 것이 신선하고 좋은 두릅입니다.
  • 산두릅은 새순이 벌어지지 않고 통통하며 붉은색 껍질이 붙어 있고 길이가 짧은 것이 향도 좋고 맛있습니다.

두릅 보관법

  • 두릅은 씻지 않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준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 보관합니다.
  • 오래 보관하려면 소금에 절이거나 살짝 데쳐서 물기를 뺀 후 냉동 보관합니다.
  • 삶은 두릅을 상온에 오래 두면 색깔이 변하고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므로,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땅두릅과 참두릅, 무엇이 더 좋은가요?

A: 두 가지 모두 장점이 있습니다. 참두릅은 사포닌 함량이 훨씬 높아 항암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더 좋을 수 있고, 땅두릅(독활)은 관절 통증이나 근육통 완화에 더 특화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땅두릅은 어떻게 재배하나요?

A: 땅두릅의 번식방법은 종자, 분주, 꺾꽂이 등이 있으나 주로 묘두를 활용한 분주법을 이용합니다. 이른 봄인 3~4월경에 3~5년 정도 묵은 어미포기를 캐내어 뿌리는 약근으로 판매하고 묘두를 1주에서 2~4개로 분주하여 종묘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Q: 두릅나무와 땅두릅은 같은 것인가요?

A: 아닙니다. 두릅나무는 참두릅이 나는 나무이고, 땅두릅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땅에서 자라는 별개의 식물입니다. 땅두릅은 정식 명칭이 강활이며, 한약명으로는 독활이라고 불립니다.

Q: 두릅의 칼로리는 얼마인가요?

A: 두릅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100g당 참두릅은 33kcal, 땅두릅은 25kcal에 불과합니다. 단백질 함량은 높고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Q: 두릅을 하루에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요?

A: 두릅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과량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끼에 5~10개 정도를 반찬으로 먹는 것이 적당합니다.

두릅과 함께 하면 좋은 음식

두릅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궁합 좋은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두릅과 소고기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고기의 단백질과 두릅에 함유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보양식이 됩니다. 한우고기의 불포화지방산은 두릅의 비타민이 몸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독활과 약재 조합

독활, 방풍, 백지, 천궁 등과 배합하여 오한이 들면서 열이 나고 두통이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조합으로 오한과 발열을 다스리는 처방을 활용했습니다.

마치며: 봄의 건강 선물, 두릅

두릅, 특히 땅두릅(독활)은 수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이 건강을 위해 활용해온 귀중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봄이 오면 나른해지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뼈와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두릅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섭취한다면 더욱 건강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땅두릅을 포함한 두릅은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본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적정량을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혈이 부족하거나 임산부, 각기증이 있는 분들은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햇살 가득한 봄날, 산과 들에서 자라난 두릅으로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돋우는 행복한 식탁을 꾸며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