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차기감독 이종범, 바람의 아들 복귀설의 진실과 현실

기아 타이거즈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이종범.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해태·기아 타이거즈의 전설이 된 그가 다시 광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최근 이범호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차기 감독 후보로 이종범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실제로 2024년 김종국 전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이 바로 이종범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죠. 그리고 지금, 2025년 5월 현재 기아 타이거즈는 14승 17패로 7위에 머물며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기아 타이거즈 상황, 정말 감독 교체가 필요할까

디펜딩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의 2025시즌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입니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던 이범호 감독은 이제 팬들의 비판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의 무력함과 연속된 부상자 발생, 그리고 반복되는 아쉬운 패배들이 팬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죠.

가장 큰 문제는 팀의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성범, 김선빈, 위즈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팀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최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범호 감독은 “황대인의 퓨처스 성적이 완벽했다. 위즈덤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계속 내보낼 것”이라며 만년 유망주에 대한 믿음을 보였지만, 팬들의 신뢰 회복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종범, 과연 기아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이종범에 대한 기아 팬들의 애정은 각별합니다. 1993년 해태 입단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1994년 84도루라는 KBO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된 인물이죠. 광주일고 출신으로 구단 내 ‘성골’이라 불리는 그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2024년 김종국 감독 경질 당시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지도자 경력의 한계입니다. 이종범은 한화에서 주루코치, LG에서 2군 감독을 거쳐 현재는 KT 위즈에서 1루 및 외야 수비 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군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죠.

두 번째는 가족사 문제입니다. 아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정후는 2024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감독설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다른 차기 감독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만약 정말로 이범호 감독이 경질된다면, 이종범 외에도 여러 후보들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년 차기 감독 선발 당시 함께 언급됐던 인물들을 살펴보면:

  • 진갑용 전 두산 감독: 풍부한 1군 감독 경험과 검증된 실력
  • 이동욱 전 NC 감독: 2020년 NC 우승을 이끈 경험
  • 김원형 전 SSG 감독: 2022년 SSG 우승 사령탑

이 중에서도 진갑용 전 감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두산에서의 성공 경험과 안정적인 팀 운영 능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종범의 현재 행보와 미래 전망

흥미롭게도 이종범은 2024년 10월 KT 위즈와 2025시즌 코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13년 만에 이강철 감독과 재회한 그는 1루 및 외야 수비 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주루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2024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죠. KT에서의 코치 활동을 통해 1군 지도 경험을 쌓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 중인 KT를 떠나 기아로 이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구단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KT 입장에서도 쉽게 내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니거든요.

기아 팬들이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일까

사실 많은 기아 팬들이 이종범 감독을 원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의 지도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 그리고 구단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현재 이범호 감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팀 관리 능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리더십 부족입니다. 부상자들이 연속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전술적 변화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팀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종범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죠.

자주 묻는 질문

이종범이 기아 감독이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매우 낮습니다. KT와 계약 중이고, 1군 감독 경험이 없으며, 구단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요구가 계속된다면 미래에 기회가 올 수도 있어요.

이범호 감독이 정말 경질될까요?

아직 시즌 초반이고,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성적과 팬들의 비판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종범 외에 다른 유력한 후보는 누가 있나요?

진갑용, 이동욱, 김원형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중 진갑용 전 감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집니다.

이종범의 지도자 경력은 어떤가요?

한화에서 주루코치, LG에서 2군 감독, 현재 KT에서 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1군 감독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지도 경험을 쌓고 있어요.

기아 타이거즈 차기 감독으로서 이종범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지만,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그의 지속적인 노력이 언젠가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현재 팀이 처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겠죠. 과연 이범호 감독이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